대전 도심의 정부대전청사 주변에 대규모 숲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공원으로 개방된다.
대전시는 25일 정부대전청사의 외곽 녹지 14만여㎡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민공원조성사업’을 이 달 말 착수한다고 밝혔다.
27일 착공되는 1단계 사업지역은 선사유적지 옆 정부청사 서북쪽 잔디광장(4만5,000㎡)으로 15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도시 숲이 조성된다. 12월부터는 2단계로 샘머리공원 옆 동북쪽 잔디광장(4만6,000㎡)에 꽃나무 중심의 시민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드문드문 나무가 심어진 이들 잔디광장에는 수령 15~20년 이상의 소나무와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1만3,000여 그루가 식재되고 벤치 및 원두막 등 편의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정부청사 앞 광장(5만5,000㎡)에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타일과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나무를 심는 3단계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1~3단계 공원조성사업에는 복권판매수익금에서 지원하는 19억원을 포함, 총 60여억원을 투입, 소나무 등 조경수 33종 2만3,000그루와 꽃 3만1,000본을 심는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청사 주변의 숲 조성으로 우성이산~갑천~한밭수목원~정부청사~샘머리공원을 잇는 녹색벨트가 조성돼 도심 속 시민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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