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자산운용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 펀드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이 펀드다. 어린이 펀드는 수익률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에게 투자마인드와 투자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어린이 펀드는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단기적인 수익률보다는 장기적으로 유형 평균 대비 얼마만큼 안정적인 초과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어린이펀드라고 해서 일반 펀드와 다르게 운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어린이경제교실, 영어마을체험, 해외연수, 무료상해보험 가입 등의 혜택 및 증여세면제혜택이 있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주식운용팀 김성욱 팀장은 장기적 가치를 판단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모멘텀 투자는 철저히 피하고 있다. 종목 선택의 기준은 성장기업과 적정 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기업이다. 이 펀드는 가치주 비중이 높은 혼합스타일로 중소형주 비중도 약 30% 가량 된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총 58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의 보유종목수가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적은 이유는 최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장기 성장이 검증되고 중간에 사라지는 기업이 아닌 철저한 우량기업에 장기 투자한다는 전략과도 연관성이 있다.
상위보유 업종은 전기전자 업종이 22.87%로 가장 높고, 화학, 서비스, 운수장비 업종 순이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에는 수익률이 주식형 펀드 평균보다 저조했지만 올해 들어 IT(정보통신)주가 재조명 받으면서 개선되고 있다. 1년 수익률은 46.43%로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상위 7%에 드는 성적이다. 또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80%로 평균(-5.32)보다 좋아 조정장에서 좋은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총 보수는 2.04% 정도로 저렴한 편이고, 위험과 수익률을 감안해 상대위험 조정수익률(RRAR)도 양호해 한국펀드 평가 스타등급 별 4개(5개 만점)를 부여받고 있다. 또 설정액은 지난해 말 일부 유출이 있었지만 설정일 이후(2005년 5월 2일) 꾸준히 증가해 22일 현재 1,166억원에 달한다.
자료: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정리=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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