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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전문 요리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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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전문 요리사' 바람

입력
2008.02.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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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에서나 만날 수 있던 쉐프(Chefㆍ전문요리사)를 이제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아이스크림전문점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반 외식업계 매장들이 고객들에게 다양한 맛을 선사하기 위해 쉐프 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베니건스는 최근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최초로 그릴 & 파스타 전문 쉐프를 도입했다. 본사에서 내려온 반조리된 식재료를 매뉴얼대로 만들던 관례를 깨고, 전문 지식을 갖춘 쉐프가 재료 손질부터 최종 음식까지 즉석에서 요리해준다. 베니건스는 지난해 ‘쉐프 스쿨’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쉐프를 양성해왔다. 베니건스는 “이제 외식매장에서도 음식 뿐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브랜드를 갖고 있는 SPC그룹이 고품격 디저트갤러리를 표방하며 작년 말 서울 한남동 사옥 1층에 문을 연 ‘Passion5’에서도 쉐프를 만날 수 있다. 매장 한 켠에선 패스트리 쉐프들이 정통 프랑스빵 블랑제리와 바움쿠헨, 롤케익, 푸딩, 과자류 등을 만들고, 다른 한켠에서는 쇼콜라띠에들이 40여 종의 수제 초콜릿을 만든다.

이제는 아이스크림도 요리다. 배스킨라빈스에서 운영하는 카페형 아이스크림 매장 ‘까페31’은 신제품 ‘하드락 요거트’를 선보이며 아이스크림 쉐프를 내세웠다. 매장 방문 고객들이 원하는 맛, 디자인, 메시지 등을 주문하면, 아이스크림 쉐프가 차가운 대리석 조리대 위에서 자신 만의 아이스크림을 요리해주는 시스템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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