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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신부' 박은혜 "'이 사람이다' 라는 느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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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신부' 박은혜 "'이 사람이다' 라는 느낌에…"

입력
2008.02.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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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네 살 연상의 사업가 김모씨와 웨딩마치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기쁘고 행복해요.”

배우 박은혜가 오는 4월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네 살 연상의 사업가 김모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씨는 해외유학파로 벤처 사업을 하고 있는 엘리트로 알려졌다. 박은혜는 약 1년 간 교제 끝에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한 레스토랑에서 반지와 함께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을 결정했다. 박은혜는 베를린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와중에 일생일대의 경사를 맞게 됐다

박은혜는 24일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정신이 없어서 지인들의 전화를 제대로 받지 못했어요. 결혼을 결정하고도 별다른 느낌은 없었는데, 주말이 지나면서 진짜 결혼을 하는 구나라는 실감이 나네요”라며 예비신부의 달뜬 마음을 드러냈다. 박은혜는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라고 수줍은 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박은혜는 결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많은 축하 전화와 질문을 받은 듯 다소 상기된 목소리였다.

박은혜는 예비신랑에 대해 “믿을 수 있는 듬직한 분이에요.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서 처음 만날 때도 저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어요. ‘이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소개했다.

박은혜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 사극 <이산> (극본 김이영ㆍ연출 이병훈 김근홍) 제작진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전했다. 박은혜는 “이병훈 국장님과 MBC측에 아직 제대로 말씀도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해요. <이산> 의 몇몇 출연진과 지인들은 교제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주위에 내색하지 않고 교제 사실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이어 “기쁘고 행복해요. 좋아하는 두 감독님(이병훈, 홍상수)의 작품에도 출연해 더 없이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거든요. 이제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제 반쪽도 만났네요”라며 행복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은혜는 지난 1998년 영화 <짱> 으로 데뷔했다. 그동안 MBC 사극 <대장금> , 영화 <천사몽>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홍콩 배우 왕조현과 흡사한 외모로 데뷔 초기부터 ‘리틀 왕조현’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 스타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이산> 에서 효의왕후 역과 영화 <밤과 낮> (감독 홍상수ㆍ제작 영화사 봄)에서 유학생 유정 역을 맡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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