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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시의 획일적인 아파트가 싫다! 저 푸른 전원 위에 그림같은 내집 지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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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시의 획일적인 아파트가 싫다! 저 푸른 전원 위에 그림같은 내집 지어볼까

입력
2008.02.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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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인 도심 아파트에 실증이 났다면 쾌적한 수도권 택지지구에 나만의 단독주택을 지어보는 것은 어떨까.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은 나만의 주거 공간을 꾸미면서도 학교 병원 쇼핑센터 등 신도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인근에서 도심형 전원생활을 계획중인 가정이라면 수도권 택지지구내 단독택지가 어디서 얼마나 공급되는 지 미리 살펴보는 게 좋다.

한국토지공사는 전국 29개 택지개발지구에서 총 1,928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판교ㆍ파주신도시 등 7개 지구에서 686필지를 내놓을 예정이고, 지방에서는 부산 정관신도시, 대전 노은2지구 등 22곳에서 1,242필지를 선보인다.

건물 전체를 주택으로만 지어야 하는 주거전용 택지는 판교신도시와 파주신도시, 화성 향남지구 등 14곳에서 859필지가 공급된다.

건물 연면적의 40%까지 상가를 짓고 나머지는 주택으로 지을 수 있는 점포겸용택지는 판교ㆍ파주신도시와 부산 정관신도시 등 22곳에서 1,055필지가 나온다.

규모가 큰 블록형택지는 판교신도시, 남양주 진접지구, 충주산업단지 등 3곳에서 14필지(15만9,265㎡)가 공급될 예정이다. 블록형택지는 건설사나 개발업체들이 필지를 쪼개지 않은 채 땅을 블록단위로 분양 받아 단지나 주택형태를 자유롭게 설계한 뒤 타운하우스나 고급 빌라로 분양하는 택지다.

대한주택공사도 단독주택지를 공급한다. 그러나 주공이 공급하는 단독주택지는 토공과 달리 일반 공급분이 거의 없다. 택지지구 내 원주민들의 이주대책용(이주자택지)이나 보상대책용(협의양도인택지) 등으로 대부분 공급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공이 올해 수도권의 광명 소하, 김포 양곡 등에서 600여필지의 점포겸용 단독택지를 공급할 예정이지만 이 가운데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의정부 녹양지구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주자택지와 협의양도인택지는 계약 후 1개월 뒤부터 한 차례 전매가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해 택지를 구입할 수 있다. 이 경우 프리미엄을 얹어줘야 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크다.

그렇다면 어떤 땅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쾌적하고 조용한 전원생활을 원하는 수요자나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아파트나 중심상업지역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주거전용택지를 고르는 것이 낫다. 주변에 야산이나 근린공원, 하천 등을 끼고 있으면 좋다.

점포겸용택지는 최상층에 거주를 하고 아래층에 상가와 주택 등을 임대해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노후 대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도로 접근성이 좋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필지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직접 집을 짓기 부담스러우면 건설사들이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블록형 택지 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를 분양 받는 것도 방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는 통상 지구 밖의 땅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도로나 공원, 백화점, 학교 등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도심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리려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다만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가 아닌 실주거 목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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