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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경제 살려 일류국가 건설…민주화 넘어 선진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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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경제 살려 일류국가 건설…민주화 넘어 선진화로"

입력
2008.02.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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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사 무얼 담을까국가 경영 철학으로 '경험적 실용주의' 제시韓美동맹 강화·韓日동맹 복원 국제사회 천명

이명박 대통령의 제17대 대통령 취임사는 “경제를 살려 일류국가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역동적이고 실용적인 연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시장경제에 기초한 일류국가 건설,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실용주의, 건국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뛰어넘는 선진화 시대 건설 등 비전을 제시하고 활기찬 시장경제, 인재대국, 글로벌 코리아, 능동적 복지, 섬기는 정부 등 새 정부의 5대 국정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우선 국가경영 철학으로 ‘경험적 실용주의’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는 지난 10년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 됐던 이념과 지역의 벽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야 할 때이고, 이를 위해서는 현장과 성과, 혁신과 실질을 강조하는 경험적 실용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살리기’는 국민의 염원이 큰 만큼 취임사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 취임사에는 7% 경제성장, 60만개 일자리 창출 등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각종 규제 폐지 및 완화,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 예산 절감을 통한 재원마련 등 구체적 실현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의 혜택이 소외된 사람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제도적 장치의 마련도 함께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익에 기초한 실용외교 원칙을 천명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동맹의 복원을 통한 국가 위상의 재정립을 국제사회에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에너지 자원 외교, 외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다짐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 폐기 약속의 이행 없이는 경제적 지원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던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대운하, 영어 공교육 등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사안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천명함으로써 국민의 공감을 직접 얻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전날인 24일 오후 늦게까지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영수 영남대 교수, 신재민 정무특보 등과 회의를 갖는 등 취임사 작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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