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3일 2위 삼성생명을 맞아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1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9승23패가 된 최하위 신세계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전승을 해도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행 여부가 결정되는 터라 4강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신세계는 국민은행(11승22패)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5패로 뒤져있어 2승1패를 하더라도 4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신세계의 올시즌 부진은 ‘뒷심 부족’으로 요약할 수 있다. 24일까지 32경기를 치른 가운데 1점차로 진 경기가 무려 4게임이나 된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시즌 내내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막판에 무너지곤 한다”며 한숨을 내쉬곤 했다. 신세계는 1점차 패배 4차례에서 ‘반타작’만 했어도 현재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김정은(21) 박세미(22) 양지희(24) 등 어린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린 신세계는 패기를 앞세워 강호 삼성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3패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시소게임에서 중심을 잡아줄 만한 선수가 없다 보니 당황하다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1점차 징크스’에 울고 있는 신세계가 남은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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