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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시선' 8가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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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시선' 8가지 진실

입력
2008.02.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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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밴티지 포인트' 피습사건 다양한 관점 담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제목이라면 어딘가 액션 냄새가 나거나, 날 것의 이미지가 나는 게 보통이다. ‘밴티지 포인트(Vantage Point)’ 즉 ‘관점’이라는 관념적인 표현을 제목으로 내세운 영화는 어떨까.

영화 <밴티지 포인트> 는 그야말로 한 사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담았다. 새롭고 독특한 형식 덕분에 ‘그렇고 그런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벗어나 가슴 뛰는 지적 호기심을 자아낸다.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열리는 대 테러 강력정책 협약을 위한 세계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이 저격 당한다는 사건을 동시에 목격한 8명의 시점에서 영화가 구성된다. 낮 12시부터 23분간의 사건이 대통령 경호원 반즈(데니스 퀘이드)의 시선으로, 다시 12시로 돌아가 미국인 여행객(포레스트 휘테거)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덕분에 90분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은 시선을 뗄 수가 없다. 또 다른 경호원인 테일러(매튜 폭스), 뉴스 프로듀서 렉스(시고니 위버) 등 8명의 시선으로 재구성될 때 마다 새로운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기 때문이다.

영화가 각 목격자의 시선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카메라의 움직임 또한 철저히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반즈가 자동차 액션을 벌일 때에는 카메라가 자동차에 함께 타고 빙글 빙글 돌고, 미국 여행객이 뛰어갈 때에는 카메라가 뒤에서 함께 뛴다.

진실이란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까지 느끼게 해 준다.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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