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마케도니아가 해묵은 마케도니아 원조 논쟁을 두고 다시 충돌했다.
마케도니아가 마케도니아 공화국(Republic of Macedonia)이라는 국가명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자, 그리스가 이 명칭의 원소유권을 주장하며 마케도니아의 양대 기구 가입을 저지하고 나선 것이다.
코스타리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는 21일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의 역사적 유산이므로 마케도니아 공화국이라는 명칭이 국제 사회에서 사용돼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유엔 중재로 마케도니아와 진행중인 국가명을 둘러싼 협상에서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마케도니아는 1993년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s, FYROM)’이라는 국가명으로 유엔에 가입한 뒤 그리스와 갈등을 겪어왔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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