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귀네슈·알툴 감독 '전력 업' 자신
'달라진 우리를 주목해라.'
이번 주를 끝으로 K리그 각 구단들의 해외 전지훈련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2008 K리그 개막도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각 구단들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서 기본 전술을 익히는 한편 새 얼굴과 유망주들을 집중 조련하며 내실을 튼튼히 다졌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간판'들이 전지훈련에서 제외됐지만 이들이 빠졌을 때를 대비한 전술을 집중 연마했다.
지난해 '파리아스 매직'으로 포항이 우승한 터라 포항 FC서울 제주의 외국인 감독 3인방의 '겨울나기'가 관심을 모았다. 공교롭게 이들은 모두 터키를 전훈지로 삼아 우승 꿈을 키웠다.
지난 16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포항은 K리그 우승 프리미엄으로 팀의 주축인 정성룡 박원재 황재원 황지수 조성환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기본 전술인 스리백보다 포백시스템을 위주로 전력을 가다듬었다. 또 새 용병 데닐손, 파비아노와 전남에서 데려온 공격수 남궁도를 활용한 공격 전술을 익혔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박주영 정조국 김병지 등을 제외한 주전들이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잘 소화한 가운데 지난 20일 귀국했다. 부임 2년째를 맞은 귀네슈 감독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교훈 삼아 'K리그 정복 시나리오'의 밑그림을 그렸다.
인천에서 데려온 '세르비아 폭격기' 데얀을 축으로 이을용 이청용 기성용의 '삼용'이 버티는 허리진용을 토대로 날카로운 창을 조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주전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극심한 골가뭄에 허덕였던 '악몽지우기'에 집중했다.
브라질 출신 알툴 베르날데스가 지휘봉을 잡은 제주도 '삼바제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했다. 4명이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됐지만 알툴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며 선수들의 포지션별 적응도를 키웠다. 또 새 용병 호물로, 빠찌와 국내 선수들간의 호흡 맞추기에 힘썼다.
이 외 사령탑이 바뀐 부산과 경남, 전남도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팀 색깔 찾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두용 기자 enjoysp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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