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매각설에 휘말렸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근거없는 루머"라고 일축하는 상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큰 타격을 입은 씨티그룹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한국씨티은행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196년 역사상 최악인 98억3,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4,200명 감원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씨티그룹이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유럽 아시아 남미 등 해외 소매지점과 소비자금융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폐쇄할 방침"이라고 보도하는 등 씨티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시화하는 상태다. 이로인해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측은 "본사는 한국의 실적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며 매각설이 한국씨티은행을 음해하려는 목적에서 나오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하영구 행장도 1월말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루머에 동요되지 말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지난해 한국씨티는 전년 대비 30%를 웃도는 순익 증가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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