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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괴물' 정영삼 겁도 없이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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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괴물' 정영삼 겁도 없이 쑥쑥~

입력
2008.02.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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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정영삼(24)은 '겁없는 신인'으로 통한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정영삼은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신인 같지 않은 과감한 공격과 총알 같은 스피드로 '주포' 조우현의 부상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21일까지 성적은 평균 10.9득점에 2.63어시스트 1.88리바운드.

정영삼이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전에서 13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98-80 승리를 이끌었다. 6위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4승(21패)째를 거뒀다. 7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린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서면서 모비스전 4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정영삼은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슛 감각을 보였다. 1쿼터에서 3점슛 2개와 2점슛 1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야투성공률 100%. 2쿼터에서는 '용병 듀오' 테런스 섀넌(26점 12리바운드)-리온 트리밍햄(24점 6리바운드)에게 송곳 같은 패스를 배달해 어시스트 3개를 올렸다. 정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전반을 17점차 앞선 채 끝내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모비스는 4쿼터 초반 섀넌의 5반칙 퇴장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7연패의 수렁에 빠진 9위 모비스(12승33패)는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에 3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부산에서는 오리온스가 8위 부산 KTF를 접전 끝에 93-92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 오용준은 경기 막판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기도 했지만, 3점슛 7개를 포함해 29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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