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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예비 각의 주재 "서민 물가에 역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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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예비 각의 주재 "서민 물가에 역점을…"

입력
2008.02.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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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을 사흘 앞둔 22일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새 정부 국무위원 후보자들과 함께 예비국무회의를 갖고 물가안정 대책 등을 점검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회의 모두에 강만수 재정기획부 장관 후보자를 거명하면서 물가 동향에 우려를 표명한 뒤 “물가가 인상되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서민들에게 직접 관련된 공공요금이나 생필품 관련 물가에 대해선 검토를 집중적으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첫 국무회의를 29일 금요일에 할 수 있으면 한다. 국민들도 첫 국무회의에 대한 관심이 많을 테니까 각 부처에서 (그 전에) 의제를 확정해 달라”면서 이같이 말해 물가안정이 차기 정부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날짜가 27, 28일로 확정됐으니까 각 후보자께서 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면서 “언론에 (후보자 관련 의혹이) 보도되기도 했으니 여러분들이 미리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이 당선인은 “조직이 많이 개편된다. 통ㆍ폐합되는 데도 있고, 기능이 합쳐지는 데도 있으며, 그대로 있는 데도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하부조직이 변경될 테니까 국무위원 후보자들께서 무엇보다 먼저 조직점검을 빨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인은 이날 아침 경기 양평 용문산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장병 7명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분당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분향을 마친 이 당선인은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했으며, 간호장교 고 선효선 대위의 유족에겐 선 대위의 갓난아이를 가슴에 품고 볼을 비비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했다. 한 유가족의 딸이 “우리 아빠를 살려 주세요”라고 절규할 때는 등만 두드릴 뿐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당선인은 방명록에 “이들의 희생정신을 굽어살펴 주소서”라고 적고 김장수 국방부 장관에게 뒷마무리를 당부한 뒤 분향소를 떠났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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