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나무에 부쩍 물이 오르고 있다. 매년 우수를 전후한 때가 지리산에서 고로쇠 약수를 채취하는 시기다. 지리산 고로쇠물은 해발 1,000m 내외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와 자작나무과의 수령 70~100년 된 활엽수에서 채취된다.
살아있는 나무에서 채취하는 생체수인 고로쇠 약수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염산이온 황산이온 등 필수영양소인 미네랄 성분이 물보다 40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고, 피로회복과 체내에 쌓인 노폐물 제거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 약수의 효능을 보려면 사우나 등으로 땀을 뺀 후에나 따뜻한 방에서 한번에 다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물이나 차 대신 자주 마셔도 좋다. 오징어 명태 땅콩 등 짭짤한 음식에 곁들이거나, 토종닭 밥 미역국 등을 약수로 요리해도 효과가 있다.
지리산 한화리조트는 천년고찰 화엄사 인근에서 채취한 양질의 고로쇠 약수를 3월까지 판매한다. 배송비를 포함해 18ℓ가 6만원, 4.3ℓ짜리 4팩 6만5,000원, 2팩 3만5,000원. 또 고로쇠물을 이용한 토종닭백숙과 갈비구이, 생과일주스와 건강차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하고 있다. (061)782-2171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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