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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여왕코끼리의 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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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여왕코끼리의 힘 外

입력
2008.02.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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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여왕코끼리의 힘

조명 지음. 2003년 등단 시인의 첫 시집. 에두르지 않는 솔직하고 구체적인 시어로 능동적ㆍ개방적인 페미니즘을 구현한다. 신경림 시인은 “자잘한 것들에 구애받지 않는 데서 오는 힘”과 “동시대의 다른 시인이 가지고 있지 못한 정서와 가락”이 느껴진다고 상찬한다. 민음사ㆍ108쪽ㆍ7,000원.

▦쓰러지는 법을 배운다

최명란 지음. 여러 생활의 단면을 소재 삼아 생의 저층과 이면으로 인식을 확장하는 솜씨가 녹록지 않다. 성적 담론과 당돌한 비유도 마다하지 않는 활달한 시어가 올해 등단 3년차를 맞은 시인의 앞날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랜덤하우스코리아ㆍ132쪽ㆍ6,000원.

▦카우보이 치킨

하진 지음. 펜/헤밍웨이문학상, 펜/포크너문학상, 전미도서상 등 유수 문학상을 여럿 받은 중국계 미국 작가의 소설집. 미국계 프랜차이즈 치킨점에 고용된 중국인들이 작당해 벌이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표제작을 비롯, 8편의 담백한 단편이 실렸다. 왕은철 옮김. 현대문학ㆍ305쪽ㆍ1만원.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알바니아 출신 거장의 2003년 장편으로, 과거 알바니아 공산 독재정권 2인자가 의문사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 죽음에 연루된 자들이 저마다 입장을 고백하는 방식을 통해 공포사회의 메커니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창실 옮김. 문학동네ㆍ264쪽ㆍ1만1,000원.

▦엄마는 저격수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벽장 속의 치요> <하드보일드 에그> 등으로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일본 소설가의 장편. ‘해결사’란 전직을 숨기고 평범한 가정을 꾸리던 ‘요코’. 그녀에게 옛 동료의 ‘의뢰’가 들어오고, 설상가상 남편은 엄청난 사기에 휘말린다. 박현석 옮김. 나래북ㆍ424쪽ㆍ1만1,000원.

▦임기종료

빈스 플린 지음. 재선을 준비하는 미국 현 정부의 실세 3명이 연달아 암살 당한다. 국민들이 구악 정치인의 죽음을 되레 반기는 가운데 대통령은 강도 높은 수사를 지시한다. 그 저류에 권력을 향한 정치적 전략과 음모가 활개친다. 초판만 100만 부 찍는다는 미국 인기작가의 데뷔작. 김승욱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ㆍ652쪽ㆍ1만5,000원.

▦살다 보면 가끔은 부끄럽다

정연순 지음. 국내 첫 여성수필문학회 ‘한양수필문우회’를 창립한 중진 수필가의 암 투병기. 희망과 신앙의 힘으로 암을 이겨낸 작가가 섬세한 필치로 인생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논한다. 성바오로ㆍ176쪽ㆍ8,000원.

■ 교양·학술

▦차 문화 기행

영동, 원주, 남양주, 예산, 강진, 진도, 구례, 경주, 함양, 사천 등 전국을 답사하고 숨은 명소와 차 문화를 소개한다. 우리 차의 서른 가지 향, 1,000여장의 사진이 현장감을 높인다. 색다른 답사 여행기. 이른아침ㆍ439쪽ㆍ2만5,000원.

▦건방진 우리말 달인

엄민용 지음. <표준국어대사전> 과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속의 오류를 지적한 저자가 생활속의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묶었다.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등도 첨부했다. 저자는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의 부회장. 다산초당ㆍ300쪽ㆍ1만2,000원.

▦이 곳만은 지키자, 그 후 12년

현진오 지음. 1992년 한겨레신문이 생태계를 보전하자며 답사한 56곳 중 35곳을 다시 찾아 쓴 책이다. 실제적 대책 없이 무조건 "푸르게"만을 외치는 자연보호는 무의미함을 수백장의 사진과 함께 제시한다. 수류산방ㆍ736쪽ㆍ1만9,800원.

▦아이 마음에 세계 지도를 걸어라

오경숙 지음. 유치원생들에게 11년전부터 '세계 이해 교육'을 시켜 온 경험을 근거로, 아이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러기 아빠가 필요 없는 영어 교육 등. 제이솔ㆍ232쪽ㆍ9,800원.

▦그리스, 그리스인들

키토 지음. 기원전 5세기의 고전기 그리스 문화의 정수에서 몰락까지를 소개한다. 1951년 발행, 폴리스 문화고대 그리스 입문서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갈라파고스ㆍ388쪽ㆍ1만6,000원.

▦나마스떼, 닥터 양

양승봉 등 지음. 세계 10대 빈민 국가이지만,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네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전한다. 저자들은 14년째 네팔 산골 마을에서 외과 의사로 지내고 있다. 생명의말씀사ㆍ296쪽ㆍ1만3,000원.

▦갈치 조림 정치학 권혁범 지음. 우리 정치 문화의 문제점들을 일상의 풍경에서 재치 있게 끄집어낸 에세이집. '서민적 이미지'라는 모호한 포장으로 인기를 얻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다. 저자는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 생각의나무ㆍ252쪽ㆍ1만1,000원.

■ 실용·경제

▦푸른 눈의 여인이 그린 한국의 들꽃과 전설 플로렌스

헤들스톤 크레인 지음.최양식 옮김. 일제시대 때부터 순천지역에서 활동한 미국인 여성선교사인 저자가 한국야생화와 관련돼 채집한 전설을 토대로 구성한 영문한 야생화 도감.선인ㆍ264쪽ㆍ2만2,000원.

▦셀프 자산관리

김병기 지음. 월급 밖에 수입이 없는 사람도 자媛桓??할 수 있을까? 재무설계 이론가인 저자가 연령별, 상황별 맞춤형으로 개인 스스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비결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다산북스ㆍ384쪽ㆍ1만3,000원.

▦서른 살이 심리학에 묻다

김해남 지음.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게도 다시 사랑이 올까? 내 인생의 문제는 도대체 무엇일까? 심리학에서 종종 무시됐던 서른 살의 고민을 35개 테마로 나뉘어 분석한다. 갤리온ㆍ312쪽ㆍ1만2,000원.

▦우리는 왜 친구의 애인에게 끌리는가

루보미르 레미 지음. 사랑의 금기에 도전하는 심리학 보고서. 수천명에 이르는 독신남녀의 심리와 행동양식을 추적, 로맨틱한 사랑이 얼마나 큰 착각이고 환상임을 증명한다. 박수현 옮김. 브리즈ㆍ312쪽ㆍ1만3,000원.

▦면접, 능력이 아니라 기술이다

쉘린 지음. 실업자 100만명의 시대에 인터뷰 기술은 생존과 직결된다. IBM, JP 모건체이스 등의 인사담당자들이 인터뷰에서 꼭 피해야 할 실수를 10개의 장으로 나뉘어 귀띔해준다. 지석배 옮김. 비즈니스 맵ㆍ292쪽ㆍ1만2,000원.

▦이명박이 삼성에 입사했다면

김영만 지음. 성공한 리더들을 특성을 사교형ㆍ주도형ㆍ신중형ㆍ안정형 네 가지로 나눈 뒤 자신의 기질을 잘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전하는 자기계발서. 아라크네ㆍ312쪽ㆍ1만3,000원.

▦야무지게 일 잘하는 습관

다카이 노부오 지음. 당신은 상사가 원하는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직원인가? 상사에게 인정받고 스스로도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는 직장인이 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김윤희 옮김. 비전과 리더십ㆍ240쪽ㆍ1만원.

■ 어린이ㆍ청소년

▦멀린 선생님의 환상수업

존 마스든 지음. 막 5학년에 올라갔지만 일상이 따분한 마리나와 리사.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멀린 선생님을 만나 학교생활의 참 재미를 느끼게 된다. 정선아 옮김. 솔 출판사ㆍ104쪽ㆍ7,000원.

▦림보야, 학교가자

장 필리프 아루 비뇨 글ㆍ올리비에 탈렉 그림. 말하는 강아지 림보가 꼬마소녀 리타의 학교에 따라가 곳곳에 낙서를 하고, 친구들의 머리에 눈덩이를 던지며 한바탕 유쾌한 소동을 피운다. 곽노경 옮김. 주니어랜덤ㆍ28쪽ㆍ7,000원.

▦궁녀 학이

문영숙 글ㆍ이승원 그림. 궁궐의 꽃이라 불리며 보통 여자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했던 궁녀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동화. 궁궐생활, 법도, 궁녀들만의 의식 등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문학동네ㆍ240쪽ㆍ1만500원.

▦새 도감

김현태 글ㆍ천지현 그림. 덤불해오라기, 흰뺨오리, 동고비 등 우리나라에 사는 새 100종을 물새와 산새로 나누어 세밀화로 담았다. 우리나라에 자주 찾아오지만 도시에는 잘 찾아오지 않는 새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보리ㆍ248쪽ㆍ3만원.

▦다르지만 우린 친구야

이리나 코르슈노프 지음. 아기곰 밤돌이와 꼬마 벤야민은 둘도없는 친구. 어느날 벤야민이 흰색털의 테디베어를 챙겨주자 밤돌이는 질투심으로 집을 나가는데…아이와 동물간의 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했다. 김혜경 옮김. 경독ㆍ58쪽ㆍ7,900원.

▦불길 속에서

린다 프레스 울프 지음. 자상한 부모와 살던 폴란드계 유대소녀인 데보라가 가족이 잔인하게 죽음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지만 전쟁후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윤미성 옮김. 개암나무ㆍ276쪽ㆍ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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