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돌을 맞는 황금돼지띠 아기들로 관련업계가 돌잔치 특수에 잔뜩 부풀어 있다. 지난해에 태어난 황금돼지띠 아기는 예년보다 약 5만명 정도 많은 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돌잔치가 많이 열리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큰 식당은 올해 여름까지 이미 예약이 꽉 들어차 날 잡기도 힘든 상황. 때문에 호텔업계는 올해를 '돌잔치의 해'로 삼고 젊은 부모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과 가격 패키지를 만들어 적극 유치에 나서고 있다.
메이필드호텔은 인터내셔널 뷔페, 돌상차림, 풍선장식, 얼음조각, 케익 등 돌잔치에 필요한 모든 것을 묶은 패키지를 올해 새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인당 6만~7만원이며 50명 이상일 때 이용할 수 있다. (02)2660-9200
롯데호텔서울은 내년 1월2 6일까지 돌잔치 프로모션을 한다. 이 기간 롯데호텔에서 돌잔치를 하는 고객 중 추첨에서 뽑힌 한 명에게 황금돼지 10돈을 증정한다. 또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롯데호텔 싸이월드 타운 홈페이지(town.cyworld.com/lottehotelseoul)에서 황금돼지띠 아기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해 숙박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02)317-7211
웨스틴조선호텔은 고객이 원하는 객실분위기와 이벤트에 따라 '맞춤 돌잔치'를 열어준다. 덕담보드와 300만원 상당의 전통 돌복을 대여해준다. 뷔페 고객에게는 2단 케이크와 얼음조각 중 하나를 제공한다. 가격은 1인당 5만~10만원. (02)317-0066
서울프라자호텔은 베이직, 스페셜, 프리미엄 등 돌패키지 3종을 선보였다. 3월 9일 오후1시부터 패키지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돌잔치 페어를 진행하는데, 당일 계약하면 5% 할인혜택을 준다. 가격은 80만~200만원대. (02)310-7720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는 주중(월~금)에 이용 시 3단 케이크, 빔 프로젝트 대여, 샴페인 한 병 등을 무료 제공한다. 돌상과 풍선 연출도 20% 할인하며, 음료반입도 가능하다. 1인당 2만~4만원대.(02)3705-9141~2
JW메리어트호텔은 '실속 돌잔치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호주산 100% 양모 유모차 커버를 제공한다.
성인 50명 기준 450만원.(02)6282-6792
밀레니엄서울힐튼도 푸우(33만원), 피노키오(93만5,000원), 알라딘(137만5,000원) 등 4가지 돌잔치 패키지를 선보였다.(02)317-3200
한편, 유통업계 역시 돌잔치 선물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이 오르면서 돌반지 대신 의류나 유아용품을 선물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 유통업계는 올해 들어 의류나 장난감 등 유아관련 제품 신장률이 전년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GS스퀘어는 이 달부터 아동 상품라인을 축소하고 유아 관련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키는 등 유아 상품라인을 강화했다. GS마트도 유기농 이유식 종류를 작년보다 30% 늘리고, 유아용 과자를 전면에 배치했다.
백화점들은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8일부터 매장에서 대여하는 유모차를 64만원짜리 이탈리아산 '잉글레시나'로 교체했다. 이 유모차는 아이의 뇌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충격흡수와 전방보기 및 엄마와 마주보기 등 시야조정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11월 70대의 고객 대여용 유모차 중 50대에 항균 시트와 바퀴를 장착하는 등 업그레이드 했다. 롯데백화점은 유모차 대여 시 손잡이를 먼저 세척하는 항균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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