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축구가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우승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스피드, 개인기, 패싱력 모두 일본에 뒤지며 패했고, 북한은 수적 우세를 활용하지 못하며 중국과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이 21일 중국 충칭 인근의 영천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동아시아연맹컵(동아시아대회) 여자축구 풀리그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0-2로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5위인 한국은 11위 일본을 맞아 대회 첫 승을 노렸지만 아라카와와 오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 중국전(2-3패)에 이어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쳐졌다. 또 한국은 일본과 역대전적 1승7무12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한 수 위 전력의 중국과 대회 1차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자신감을 앞세워 ‘타도 일본’을 외쳤지만 일본의 세밀한 조직력에 밀리며 고전했다.
한편 아시아 최강 전력을 갖춘 북한(6위)은 이날 중국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하는등 상대가 후반 중반에 한 명 퇴장 당한 이후 압도적으로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네트를 가르지 못했다. 북한은 1무1패.
일본이 2승, 중국이 1승1무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24일오후3시북한과대회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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