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자 선거도 힐러리 눌러 AP "대의원수 1351 대 1262"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해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프라이머리’에서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눌렀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바마는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실시된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에게 파죽의 11연승을 이어갔다.
전 세계에 164개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민주당원들이 5일~12일 인터넷, 우편, 직접투표를 통해 글로벌 프라이머리를 실시한 결과, 오바마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해외민주당모임이 밝혔다. 해외민주당모임은 민주당이 공식 인정한 기구이다. 민주당은 글로벌 프라이머리를 통해 총 7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오바마는 글로벌 프라이머리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이번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다음달 4일의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도 승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반면 2주가 넘도록 승리 소식이 없는 힐러리는 오바마의 상승 분위기를 막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글로벌 프라이머리 결과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오바마가 1,351명의 대의원을, 힐러리가 1,262명의 대의원을 확보,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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