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직장을 뛰쳐나가고, 50대는 다시 직장에 들어오고.’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68%가 한 달에 2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은 이직을 위해 직장을 떠나는 반면, 장년층은 생활고에 저임금 일자리에라도 재취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7년 인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20대 연령층의 평소 취업자 비중이 0.6%포인트 감소한 반면 50대 연령층의 비중은 0.9%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평소구직자 비중은 20대가 1.5%포인트 증가해 20대 이상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평소취업자란 1년간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이 6개월 이상인 사람 중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긴 사람을 의미한다. 평소구직자란 취업자와 동일 조건 중 구직기간이 취업기간보다 긴 사람이다.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평소취업자는 총 2,361만2,000명으로 2006년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취업의 질은 열악해 이 가운데 30.5%가 월평균 100만원도 못 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원 이하는 67.6%였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의 경우는 44.4%가 월 100만원도 벌지 못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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