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은 환상이 아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 글로벌 기관투자 책임자인 마이클 고든(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포럼에서 “투자자들이 미국발 위기에 심리적 동조현상을 보이다 보니 아시아 증시도 조정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펀더멘털에 주목하는 시기가 되면 아시아 증시의 디커플링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증시가 침체되어도, 아시아증시는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미국 수입 감소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 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하고, 현재 그 악재가 증시에 반영 중”이라면서도 “아시아 증시는 자체적으로도 풍부한 유동자금을 갖고 있고 경제성장도 꺾이지 않은 만큼 이제는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경제를 살릴 차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발 신용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주식을 살 필요도 없지만 올해 연말쯤에는 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 봤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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