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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무혐의 결론/ 숫자로 본 MB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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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무혐의 결론/ 숫자로 본 MB특검

입력
2008.02.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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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이명박 의혹' 특검팀은 역대 최대 인력과 역대 최소 기간이라는 상반된 조건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과거 특검팀에서 2~3명 정도였던 특검보가 이번에는 5명이었고 평균 3명 수준이던 파견검사는 무려 10명이나 됐다. 여기에 특별수사관 16명, 파견 공무원 39명, 비정규직 인원 19명 등 총 수사 인력이 90명에 달했다.

특검팀은 정확한 내역 공개를 거부했지만 사용된 비용도 1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과 특검보는 각각 고등검사장과 검사장, 특별수사관은 3~5급 상당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보수를 받게 돼 인건비만 5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사무실 임대료와 각종 집기 및 장비 구입비가 2억5,000만원대, 업무추진비 및 활동비가 1억3,000만원대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명박 당선인을 포함, 139명의 참고인을 206회 조사했다.

이 중 김경준씨는 모두 12회나 조사를 받아 최다 피조사인으로 기록됐다. 1,049개 국내 계좌가 추적 대상이었고 ㈜다스 등 25개소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러나, 이 당선인 취임일 전에 수사를 끝내야 한다는 한계로 인해 수사 가능 기간은 40일로 역대 특검팀 중 가장 짧았다. 특검팀은 그나마 이틀을 반려하고 38일만 사용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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