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산악인 오은선(42)씨가 3월20일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2개에 대한 연속등정에 도전한다.
오씨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4위봉인 로체(8,516m)와 5위인 마칼루(8,463m)를 동시에 등반키로 했다”며 “예상대로라면 첫번째 봉우리는 4월 말, 두번째는 5월20일께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올 한해동안 4~5개의 봉우리를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내친 김에 2010년까지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완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씨는 에베레스트, K2 등 8,000급 봉우리 5개를 올라 국내 여성 산악인으로는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등정을 후원하는 블랙야크 관계자는 “여성 산악인으로는 겔린데 칼텐브루너(오스트리아)가 10개 봉우리를 올라 최고 기록을 갖고 있지만, 한번에 여러 봉우리를 오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오씨가 조만간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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