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외양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으로 세계 항공시장을 주도하겠다고 올해 경영 방침을 밝혔다.
조 회장은 20, 21일까지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2008년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서 “내년 창사 40주년을 앞두고 대한항공은 양적인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면서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말고 질적으로 1등 기업이 돼 세계 항공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명품 항공사’를 경영 방침으로 내세우고 A380과 B787과 같은 최신 기종 도입과 기내 업그레이드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조 회장은 올해는 ‘질(質) 경영’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사가 되려면 각국의 정치 제도 풍습 등은 물론 경쟁사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해를 갖춘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변화를 주도하는 대한항공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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