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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폭스,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뇌 특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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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폭스,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뇌 특성 연구

입력
2008.02.2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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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에게 특화된 뇌 기능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 연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 박관호)의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단장 김영화)가 e스포츠의 과학적 운영을 위해 학계와 손잡았다.

위메이드 폭스는 고려대학교의 뇌신경 게임센터와 연계하여 프로게이머의 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각 상황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게이머의 인지능력 중 기억기능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게임의 순기능을 정의하는 한편, 주요선수들의 성향을 분석하여 표준화 시킴으로써 향후 유망주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표본을 정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이 연구는 게임과 e스포츠를 충실하게 이해하고 프로게이머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하는 것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선수단과 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해 작년 말부터 주요선수들을 대상으로 일반 심리학적 측정(지능검사, 성격검사, 스포츠 불안심리검사 등)과 생물학적 측정(경기의 각 상황에 대한 뇌의 반응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뇌파측정 등으로 분석)을 진행해왔다.

아울러, 선수단과 연구진은 연구의 결과물을 기본으로 프로게이머용 상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한편, 국내 최고권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그룹을 편성하여 선수들의 경기직전 불안감소와 집중력 향상을 위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게임 과몰입 등 역작용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한 개선프로그램의 개발과 뇌기능 강화를 위한 게임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위메이드 폭스 단장 김영화 이사는 “e스포츠는 두뇌스포츠인 만큼 각 선수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한 발전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며 “연구에 참여해주신 고려대학교 측에 감사 드리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뇌신경 게임센터의 정재범 연구원(지도교수 남기춘)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게임과 e스포츠의 순기능을 정의하고 그 것들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게임한국 양광수 기자 sadstarf@game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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