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사랑보다 황금' 결별위기 처한 남녀 '보물찾기' 한뜻 … 로맨틱 코미디
사랑을 택할 것인가? 돈을 택할 것인가?
진부하고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영화 <사랑보다 황금> (감독 앤디 터넌트ㆍ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제목에서 이미 답을 주고 시작한다. 사랑보다>
보물사냥꾼인 핀(매튜 매커너히)과 재벌의 호화선박에서 일하는 테스(케이트 허드슨)는 결별 위기에 놓인 커플이다. 테스는 보물찾기에 몰두하는 핀에게 헤어질 것을 종용한다. 그러던 중 핀은 1715년 보물을 가득 싣고 침몰한 배의 행방을 알게 된다. 핀과 테스는 잠시 휴전(?)을 선언하고 함께 보물찾기에 나선다.
<사랑보다 황금> 의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결별 위기에 처한 남녀가 힘을 합쳐 보물을 찾아 나선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핀과 테스의 보물찾기 만큼 즐겁고 재미난 일들이 가득하다.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과 액션이 있고, 남녀 간의 따끈한 사랑 얘기와 웃음이 있다. 사랑보다>
그리고 ‘보여줄 것 많은’ 남녀가 있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배우 매튜 매커너히와 케이트 허드슨은 영화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에 이어 다시 만났다. 전작에서 정장과 드레스를 멋지게 차려 입었던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과감하게 벗어제쳤다. 탄탄한 몸매와 구릿빛 피부를 뽐내며 마린보이와 마린걸로 확실하게 거듭났다.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에서 독특하고 엉뚱한 행동으로 잔재미를 줬다면 <사랑보다 황금> 에서는 화끈하고 과감한 몸짓으로 볼거리를 펼쳐 낸다. 사랑보다>
<사랑보다 황금> 은 액션 코미디 멜로가 맛깔 나게 한데 어우러지며 전형적인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 공식에 따른다. 여기에 따뜻한 햇볕과 푸른 바다가 더해진다.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풍광과 바닷속 풍경은 이 영화의 백미. 추운 겨울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있을 관객들의 속을 개운하게 하는 영화로 손색이 없다. 사랑보다>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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