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졸업시즌이다. 학교를 떠나는 학생의 입장에서 물론 그 기쁨이 클 것이고, 그래서 다양한 일들이 졸업식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최근 졸업식이 있는 고등학교를 지나다 학생들이 밀가루를 던지고 교복을 찢는 장면을 목격했다. 물론 중ㆍ고교생들의 입장에서 엄격하게 통제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신이 났으면 저런 행동을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매년 졸업식때마다 저래야 하나'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곤 한다.
요즘 교복값이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30만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한다. 대다수 학부모들에게 이 정도 가격은 당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오죽하면 학부모들이 나서서 교복공동구매 등 교복값의 거품을 빼기 위한 노력을 할까. 이런 부모들의 심정을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이런 행동이 나올지 의문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요즘 교복값 20만~30만원은 분명 작은 돈이 아니다. 차라리 교복을 깨끗하게 입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운동을 청소년 스스로 펼치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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