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철로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한국형 틸팅열차’가 2012년부터 실전에 배치된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시험운행중인 한국형 틸팅열차의 10만㎞ 시험주행을 내년까지 마치고 운영노선 선정과 신호체계 등 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해 2012년부터 승객 운송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틸팅열차는 기존 철로의 구부러진 구간에서 차체를 회전방향 안쪽으로 기울여 원심력을 감소, 주행속도를 20~30% 향상시킨 열차다. 2001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한국형 틸팅열차는 지난해초 완성돼 같은 해 4월부터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달 시험구간(호남선 무안-함평)에서 최초로 시속 173㎞로 달린데 이어 21일 최고 운행속도인 180㎞/h(설계속도는 200㎞/h)에 도전한다.
고속철로에서 최고 300㎞/h로 달리는 KTX도 기존 철로에서는 최고 160㎞/h로 운행하고 있고, 새마을호도 150㎞/h가 최고 속도여서 틸팅열차는 기존철로 위에서 만큼은 ‘최강자’가 될 전망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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