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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커리의 매운 맛에 빠졌다

입력
2008.02.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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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입맛이 인도의 매운 맛에 푹 빠져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식품업계에서 잇따라 인도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직접 인도음식 전문 레스토랑을 차리는 등 '인도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 일본식 카레와 달리 최근 나온 신제품이나 레스토랑들은 인도 정통의 맛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예전과 다르다.

CJ제일제당은 20일 인도풍 커리 '햇반 인도치킨커리밥'을 출시했다. 최근 인도 전문 요리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치킨 빈달루'라는 커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것.

소스재료로 토마토를 사용하고 매운 맛이 강하다. CJ 관계자는 "아이들 간식으로 애용되는 기존 카레와 달리 해외여행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정통 인도 커리를 접해본 20~30대 성인층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카레 판매 1위 기업인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즉석밥에 카레의 주요 성분인 강황을 넣은 '오뚜기 강황밥'을 출시했다. 매일유업의 인도식 요쿠르트 '라씨'와 롯데칠성음료의 '인도의 신비, 울금진액', 광동제약 '울금의 힘' 등 인도풍 음료도 잇따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품업계의 인도 레스토랑 출점도 가속화되고 있다. 농심은 일본 카레전문 기업들과 공동출자를 통해 한국카레하우스㈜를 설립하고, 다음달 6일 서울 역삼동에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1호점을 오픈한다.

코코이찌방야는 일본에서 1,1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카레 레스토랑. 농심은 올해 안에 홍대역 부근에 2호점을 내고 직영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음식점 '달'을 운영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20일 정통 인도음식 레스토랑 '달' 3호점을 청담동에 열었다. 매일유업 외식사업부 남화연 이사는 "이번 3호점은 런던에서 시작해 유럽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고급 인디안 다이닝바를 벤치마킹해 다른 인도레스토랑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커리 전문 쇼핑몰 커리헛의 한일형 대표는 "최근 포타이 호아빈 등 베트남 음식점에서도 커리요리를 선보일 정도로 인도음식 열풍이 불고 있다"며 "맵고 자극적인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 뿐 아니라, 인도음식의 재료가 한방 재료와 거의 일치해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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