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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학업 일시 중단 '명예회복'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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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학업 일시 중단 '명예회복' 올인

입력
2008.02.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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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학업은 접고 골프대회에 전념할래요.”

‘1,000만 달러 소녀’ 미셸 위(19)가 직업선수(?)로 돌아온다.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코올리나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필즈오픈에 올 시즌 첫 출전하는 미셸 위가 학업을 중단하고 투어 대회에 전념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0일 하와이 현지의 미셸 위 측근에 따르면 “미셸이 올 상반기 학기 동안 휴학을 결정했고 9월께 복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셸 위는 그동안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했다. 이제 손목 부상도 완쾌되어 LPGA투어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지난해 9월 미국의 명문인 스탠포드대학에 진학, 학업과 투어 출전을 병행했지만 손목부상 후유증과 학교생활의 이중고로 대회 성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셸 위가 올해 남자 대회 출전 포기 선언에 이어 학업도 일시 중단하는 강수를 두면서 1,000만달러 소녀’의 명예 회복에 나선 것. 그동안 ‘여자대회부터 먼저 우승하라’는 주위의 비난을 샀던 미셸 위가 올해 LPGA투어에 전념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미셸 위는 2006년 상반기까지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여러 차례 준우승과 ‘톱5’ 입상으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2006년 하반기부터 하향세를 보인 미셸 위는 지난해 잇따른 남자대회 컷 탈락과 여자대회에서도 컷 탈락과 기권을 거듭하며 ‘기대주’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지난 16일 하와이에 도착한 미셸 위는 19,20일 이틀간 대회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미셸 위는 22일 0시15분 에리카 블래스버그, 르와노 캐롤리나와 한 조로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미셸 위는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작년으로 돌아가 바꾸고 싶다”면서 “올해는 나 자신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셸 위가 어릴 때부터 드나들었던 안방 무대인 코올리나골프장에서 ‘천재의 부활’을 알릴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등 3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개막전 SBS오픈에서 70승 고지에 오르며 부활을 알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SBS골프채널이 사흘동안 생방송 중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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