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이명박 의혹’특별검사팀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21일 오전 10시 발표한다.
특검팀은 특히 도곡동 땅 및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지난해 검찰 수사결과를 재확인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져 특검 제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특검의 부실수사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도곡동 땅 실소유주를 밝히기 위해 이영배, 이병모 씨 등 이 당선인의 재산관리인 및 도곡동 땅 매매에 관여한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을 잇따라 소환 조사, 이 당선인과는 무관한 부동산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검찰이 ‘제3자 소유로 보인다’고 애매하게 결론 지었던 이 당선인의 친형 이상은 씨의 지분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과는 관계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검찰 수사 당시 자금출처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던 이상은 씨는 특검에 1985년 자신 돈으로 도곡동 땅을 매입했다는 각종 증빙자료와 매각대금을 사용한 영수증 등을 제출, 논란이 된 지분이 실제 자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스의 실소유주 및 BBK 주가조작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이 당선인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대선 직전 검찰이 내린 결론과 동일하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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