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국내기업 최고경영자(CEO) 101명을 대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63.7%가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비준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비준이 무산되면 어느 쪽 피해가 더 큰 가’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의 피해가 많다(49.0%)는 응답이 미국(7.0%)보다 7배나 많았다. 한국이 입게 될 구체적인 피해에 대해선, 수출경쟁력 약화와 경제 선진화 지연, 대외신인도 하락, 한미동맹 약화 등을 꼽았다. 그러나 한미 양국의 피해가 비슷하다(35%)거나 별다른 피해가 없다(9.0%)는 의견도 상당했다.
CEO들은 한미FTA 비준전략에 대해 ‘우리가 먼저 비준을 해 미국을 압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에 67.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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