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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복의 미래, 주식회사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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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복의 미래, 주식회사로 연다

입력
2008.02.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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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설립키로…

전남도는 19일 전복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수출까지 총괄하는 ‘전복주식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전복 주 생산지인 완도와 해남군의 수산 관련단체와 전복 생산 어업인, 전복 유통업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전복주식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전복주식회사의 설립은 전남의 전복 생산량이 전국의 95%에 달하는데도 생산 어가들이 대부분 영세하고 판매나 마케팅 전략이 부실해 부가가치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조만간 관련 기관과 생산어업인, 전복 유통ㆍ가공ㆍ수출업자 등 모두 10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추진위는 연말까지 전복주식회사 설립을 목표로 발기인 구성과 출자지분 확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지역 전복 생산어가는 완도와 해남을 중심으로 3,000여 가구에 이르며 생산량은 지난해 말 현재 4,303톤으로 전국 생산량(4,547톤)의 95%를 달했다. 수출량도 2003년 21톤에서 2006년 407톤, 2007년 450톤으로 꾸준히 증가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상했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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