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일본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투신은 20일 일본 증시의 핵심지수인 TOPIX100을 추종하는 KODEX Japan 상장지수펀드(ETF)를 증권거래소를 통해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 연계 ETF는 홍콩 H지수를 추종하는 ‘KODEX China H’에 이어 두번째다.
TOPIX100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종목 중 유동성과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도요타자동차(6.81%), 미쓰비스금융(5.01%), 닌텐도(3.00%), 스미토모미쓰이금융(2,92%), 닌텐도(3.00%) 등 세계적 기업들이 편입돼 있다. 또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와 수익률 상관관계도 0.9607로 일본 시장 전체 수익률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ETF는 펀드이긴 하지만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데다 매매수수료도 0.63%로 일반 펀드(2~3%)에 비해 낮다. 또 환매시 7~8일이 걸리는 일반 해외펀드와는 달리 국내 주식처럼 3일만에 투자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국내 4개 증권사가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해 원활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본부장은 “KODEX Japan ETF 1좌만 매수해도 100개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중국과 일본 증시에 관심을 두고 있는 투자자라면 ETF가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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