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부터 LG텔레콤은 1.8㎓ 주파수를 통해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동기식 이동통신 기술인 ‘EV-DO 리비전 A’로 본격적인 3세대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리비전 A’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인 LG텔레콤은 향후 신규 출시 단말기 가운데 50% 이상을 ‘리비전 A’ 전용 단말기로 출시하기로 할 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종의 ‘리비전 A’ 단말기를 선보인 LG텔레콤은 올해 ‘캔유 500만 화소폰’을 비롯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다양한 종류의 3세대 전용 모델을 내놓는다.
아울러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DMB 기능을 갖춘 신모델 비중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리비전 A 서비스의 약점으로 꼽히는 해외 로밍의 경우 1.8㎓와 800㎒ 주파수를 모두 커버하는 듀얼 밴드 단말기로 해결할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 태국 홍콩 등 12개 지역에서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텔레콤은 올해 일본 등을 추가해 총 17개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인 해외 출국자를 기준으로 전세계 약 80%까지 로밍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1월말 현재 93% 수준인 리비전A 서비스 지역을 올해 1분기 안에 군ㆍ읍ㆍ면 단위까지 넓혀 전국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2007년 말 기준 서울 등 전국 84개시에 리비전A 망 구축을 완료했다. LG텔레콤의 리비전A는 CDMA 방식으로 기존의 2세대망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투자효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쟁사에 비해 3세대 서비스를 늦게 시작한 만큼, LG텔레콤은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차별화한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영상통화 요금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양질의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부담 없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야후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업자들과 폭 넓은 제휴를 맺고 모바일 특성을 감안한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휴대폰을 통해 컴퓨터에서 보는 것과 같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여주는 ‘풀 브라우징’과 이메일, 동영상 콘텐츠 등을 포함시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리비전 A를 통해 고객 관점에 서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며 “통화품질 개선과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로 향후 이동통신 시장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실질적인 혜택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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