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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총재 연봉 4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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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총재 연봉 40% 삭감

입력
2008.02.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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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KBO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된다면 지난해 대비 최대 13억3,100만원의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신상우 KBO 총재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KBO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우선 신 총재와 하일성 사무총장이 자진해서 각각 연봉의 40%와 17% 삭감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신 총재는 연봉 1억8,000만원, 하 총장은 1억원이었다. 총재와 총장의 판공비는 각각 월 1,000만원과 500만원. 이와 함께 KBO는 기술위원회와 육성위원회를 통폐합해서 운영위원회로 운영키로 했다.

KBO로 귀속됐던 방송 중계권료 100억원도 각 구단에 돌려주기로 했다. 대신 구단은 회비를 납부하기로 했다. 그 동안 중계권료는 KBO가 가져가는 대신 각 구단은 KBO에 운영비를 내지 않았다.

또 이사회는 각 구단의 수입증대를 위해 유니폼 및 장비 7곳에 허용되는 광고제한을 철폐하고, 시즌이 끝난 뒤 이뤄지는 마무리 훈련은 해외가 아닌 국내로만 제한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단장회의에서 거론됐던 자유계약선수(FA) 폐지안에 대해서는 다시 검토한 뒤 다음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연봉 2억원 이상 선수에 적용됐던 삭감한도(40%)도 폐지됐다.

한편 올 시즌 개막전은 3월29일 인천(SK-LG), 잠실(두산-센테니얼), 대전(한화-롯데), 대구(삼성-KIA)로 결정됐다. 정규시즌 연장 12회 규정은 폐지돼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치른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했던 서머리그는 1년 만에 폐지됐다. 대신 정규시즌 1위 팀에는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25%가 돌아간다.

포스트시즌은 현행 준플레이오프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에서 준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7전4선승제로 확대됐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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