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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통신업체 뭉쳐 이통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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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통신업체 뭉쳐 이통사업 진출

입력
2008.02.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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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통신업체들이 이동통신서비스 진출을 선언했다.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는 19일 산하 700여 개 별정통신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금융ㆍ유통업계와 함께 가상이동통신업체(MVNO) 형태로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MVNO란 이동통신망을 갖고 있는 업체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우선 케이디넷, 오토에버시스템즈, 옥션 등 25개 기업과 함께 MVNO 협의회를 구성했다. 연합회는 노인ㆍ청소년층을 겨냥해 큰 폭의 요금인하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맞춤서비스 등으로 틈새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저렴한 휴대폰과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해 기존 이동통신 3사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휴대폰과 콘텐츠 개발은 콘소시엄 참가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가입자 유치는 700여 개 별정통신 업체들을 통해 1만여 유통점을 확보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연합회는 또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등 다양한 통신상품도 결합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황섭 연합회장은 “통신비 인하의 해답은 파격적인 요금제의 MVNO뿐”이라며 “MVNO 활성화를 위한 재판매법 조기 도입, 이통 3사의 계열사 진입 반대 등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MVNO 사업 의사를 밝힌 업체는 온세텔레콤,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 케이블TV방송협회 3곳이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올해 초 유세준 협회장이 MVNO 사업 진출 의사를 밝혔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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