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효용 가치는 얼마나 될까. 산업연구원의 ‘이동통신의 사회경제적 효과분석’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지불의사 금액으로 추정한 이동통신 서비스의 1인당 가치는 4만4,006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은 초기에 단순히 보조 통신수단으로 인식됐으나 기술 발달과 이용자 수요 증대에 힘입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하는 의사 소통 수단 뿐만 아니라 음성, 영상, 데이터, 방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통합 미디어로 발전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동통신의 특징으로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기반,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한 이동성, 개인 휴대폰을 이용한 개인성 등을 꼽고 있다. 이 같은 특징은 다양한 서비스로 연계되고 있다.
위치기반 특성은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텔레매틱스와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는 안심귀가 서비스 등으로 연결된다. 또 이동성은 모바일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금융,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여기에 개인성은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모바일 싸이월드 등을 이용한 개인 커뮤니티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특히 이동통신 서비스는 장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가까운 사람들과 정서적 교감을 제공하는 수단이 되며 영상통화를 통해 직접 만나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틈새 시간에 휴대폰으로 도서를 전송 받거나 음악, 영화를 즐길 수 있어 여가활용 효과도 제공한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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