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반성의 시간 없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비난 여론이 뜨겁다.
지난해 장충여고와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으나 별다른 해명이 없었던 장미희는 최근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로 돌아왔다. 엄마가>
<엄마가 뿔났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장미희의 출연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사과도 안 하고 TV에 출연하다니 도덕성이 의심된다” “기자들에 둘러싸여서도 우아한 척 고상한 척 회피하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등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장미희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직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엄마가>
상명대를 졸업이 거짓으로 드러난 최화정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연극 <리타 길들이기> 에도 출연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고 속여온 강석도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의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강석> 리타> 최화정의>
청주대 졸업이 허위로 드러난 오미희도 CBS FM <오미희의 행복한 동행> 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 일부 연예계 관계자들은 “학력위조 파문 이후 방송을 떠날 것 같던 연예인 몇 명이 방송을 떠나지 않자 눈치를 보던 다른 연예인들도 그냥 눌러 앉았다”면서 “도의적 책임은 뒤로한 채 처벌만 안 받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팽배한 듯하다”라고 비난했다. 오미희의>
한편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네티즌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학력위조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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