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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새 정부 첫 내각 15명 발표/ '13+2' 비상 조각…"더 미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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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새 정부 첫 내각 15명 발표/ '13+2' 비상 조각…"더 미룰 수 없었다"

입력
2008.02.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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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오후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정경제부 장관에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김도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내정하는 등 13개 부처 장관 및 국무위원 2명 등 15명의 조각(組閣) 명단을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통합민주당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부2처’의 개정안이 아닌 현행법 직제에 따라 15명을 발표하고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등 개정안에서 통폐합되는 부처의 장관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 당선인은 곧바로 15명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는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통합민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더라도 20일이 지나면 이들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당선인은 향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새 직제에 따라 다시 임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취임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혼란과 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어 현행법에 따라 국무위원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다시 정부조직법 관련 협상을 시작해 취임 이전이라도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이어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들과의 워크숍에서 “가능하면 법을 지켜서 서로 합의된 다음에 발표하려고 했지만 현행법으로 발표하는 것도 법을 지키는 것”이라며 “10년 만에 정권교체되는 과정에서 이런 어려운 과정은 예측됐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경제부처 수장인 재정경제부(개정안의 기획재정부) 장관에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을 내정했다. 강 장관 내정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과 통산산업부 차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교육과학부)에는 김도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외교통상부(외교부) 장관에는 유명환 주일본 대사를, 법무부 장관에는 김경한 전 법무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상희 전 합참의장이 발탁됐고, 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문화관광부(문화부) 장관에는 유인촌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위원, 농림부(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정운천 한국농업 CEO연합회장이 각각 기용됐다.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보건복지부(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내정됐고, 환경부 장관에는 박은경 대한YWCA연합회장, 노동부 장관에는 이영희 인하대 교수,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정종환 전 한국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 당선인은 이와 함께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국무위원 내정자로 발표했다. 남 교수와 이 부총재는 향후 정부조직법 개정향배에 따라 각각 통일부 장관, 여성부 장관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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