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올해 어린이동물원의 유휴공간에 ‘양몰이 체험장’을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곳에서는 목동들이 개를 이용해 양몰이를 시연한 뒤 관람객들과 함께 양몰이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양털깎기, 젖소 젖짜기 등 양 젖소 닭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공원은 동물원 우리들을 서식환경을 고려한 생태형으로 탈바꿈 시킨다. 오랑우탄 등이 있는 유인원관에는 인공폭포와 시냇물, 열대우림을 조성하고 양 등이 생활하고 있는 제2아프리카관에는 인공바위 등을 설치해 산악지대처럼 꾸미기로 했다.
또 기린사를 중심으로 철재 울타리를 나무 울타리로 바꾸고 대형 열대 인공야자수를 심어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연출한 ‘아프리카 명품거리’도 조성한다. 지난해 대형 수목을 조성한 코끼리 전시장에는 대나무숲 등을 추가로 심어 관람로도 만든다.
이밖에 온실식물원 앞 녹지대에는 항아리 조형분수를 설치하고 물레방아와 함께 한국야생화 50여 종 수만본이 심어진 꽃동산을 만든다.
대공원 관계자는 “동물 서식환경을 생태형으로 바꾸고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설을 계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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