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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필 미켈슨 삼삼한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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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필 미켈슨 삼삼한 첫승

입력
2008.02.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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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트러스트 오픈… 통산 33승, 최경주 7위

세계골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279야드)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272타를 쳐 제프 퀴니(미국.10언더파 274타)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개인 통산 33승째. 하루 전 3라운드까지 미켈슨을 1타 차로 추격한 퀴니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나 기록하면서 이븐파에 그쳐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올해부터 닛산오픈에서 노던트러스트 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에서 미켈슨은 처음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위 퀴니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미켈슨은 전반에 버디 1개를 보기 1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2타를 줄인 퀴니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미켈슨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퀴니는 11번홀 버디 후 13번홀(파4)에서 15번홀까지 연속 3개의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1타를 잃어 우승컵을 넘겨 줬다.

한편 1라운드에서 선두로 기분 좋게 출발하며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최경주(38)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고,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은 3오버파 287타를 쳐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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