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현대경제연구원과 전국 성인 2,035명을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기업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가 100점 만점에 46.6점으로 집계됐다.
CFI는 국제경쟁력, 생산성, 국가경제 기여도, 사회공헌, 윤리경영의 5대 요소와 기업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출한다.
CFI는 2003년 말 첫 조사에서 38.2점을 기록한 이후 점차 높아져 2006년 하반기에는 50점을 넘어섰다. 그러나 2007년 상반기에 48.1점으로 낮아진 뒤 이번 조사에서 46.6점으로 다시 떨어졌다.
응답자들은 기업들의 윤리경영과 사회공헌활동, 국가경제 기여 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가 정치권이 재벌문제를 집중 거론하던 대선 전후인 지난해 12월 18~28일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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