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FAU) 연구소와 대학원과정이 부산에 설립된다.
부산시는 독일 FAU측과 이 대학 생명공학국제연구소 및 대학원(분교)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문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일행이 21일 독일 남동부의 바이에른주 에를랑겐시에 있는 FAU 본부를 방문, 카알 디터 그뤼스케 총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FAU는 이번 합의에 따라 부산에 생명공학국제연구소 및 대학원과정을 설립, 운영하기 위해 최초 5년간 2,500만유로(346억원 상당)를 투자하고 부산시와 부산진해구역청도 같은 기간 500만유로(70억원 상당)를 지원키로 했다.
시와 부산진해구역청은 FAU의 연구소 및 대학원과정 설립에 필요한 정부 인ㆍ허가와 학위과정 구축, 건물 확보 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양측은 MOU 체결 이후 실무급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 설립 장소와 규모 등 세부적인 실행계획과 향후 추진일정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대학 연구소와 대학원과정이 생기면 동남권 대학, 기관, 기업체와 생명공학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해 산업 발전 및 연구 수준 향상 등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743년 개교해 265년 전통을 자랑하는 FAU는 5개 단과대(265개 학과)에 학생수 2만6,600여명, 재정규모 9조원의 독일 내 대학 평가순위 7위이며 특히 화학생명공학연구소는 독일 국책연구비 수주 1위로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부산=박상준 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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