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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기태 부회장 등 임원 4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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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기태 부회장 등 임원 4명 소환

입력
2008.02.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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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은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 18일 이기태(60) 삼성전자 부회장(CTOㆍ기술총괄), 이수창(60) 삼성생명 사장, 배호원(58) 삼성증권 사장과 전 임원 2명 등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및 운용을 통한 비자금 조성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e삼성’ 고발 사건과 관련, e삼성 전 대표였던 신 모 삼성카드 전무를 재소환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갖고 있던 e삼성 주식을 계열사들이 매입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회계사 3명을 추가로 수사팀에 합류시켜 삼성의 분식회계 여부 및 비자금 조성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5개 삼성 계열사의 회계감사 자료를 분석 중이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의혹 폭로 기자회견에서 “삼성 계열사들이 분식회계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규모는 삼성중공업 2조원, 삼성물산 2조원 등이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5개 계열사의 회계법인 감사보고서 160박스(1,266권)를 확보했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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