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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첫 단독 콘서트서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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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첫 단독 콘서트서 눈물 펑펑

입력
2008.02.1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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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루가 첫 단독 콘서트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루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루 단독 콘서트> 에서 공연 막바지 감정에 복받쳐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루는 공연 막바지에 이르자 “가수 성시경이 첫 콘서트 때는 꼭 운다고 하더라”며 운을 뗀 후 감정이 복받쳤는지 말을 잇지 못했다. 이루는 “첫 콘서트라서 우는 것은 아니다. 태진아의 아들로 태어나서 이루라는 또 다른 이름이 생겼다. 이렇게 나를 보러 와 주신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루는 아버지이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와 함께 <옥경이> 를 불렀고, 태진아가 퇴장한 후 멘트를 이어가다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이루는 “1집때 너무 힘들어서 내가 이걸 왜 했을까 고민했었다. <까만안경> 을 할 때는 소위 <텔미> 를 사랑해 주듯 내게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루는 멘트를 끝내고 <까만안경> 을 부르다가는 격한 감정에 허리를 구부린 채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루가 눈물을 보이자 관객들은 이루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를 위로했다.

이루는 이날 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가수 이수영은 이루와 함께 탱고춤을 추고 를 불렀고, 관람석에 있던 배슬기는 무대위에 깜짝 등장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가수 이승기 플라이투더스카이 등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이루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루는 자신의 히트곡인 <다시 태어나도> <미안해> <까만안경> <흰 눈> 등을 열창하며 데뷔 이후 3년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스포츠한국 강은영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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