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멕시코 문단에서 활동하는 구광렬(52ㆍ사진) 시인이 ‘중남미 시인상’ 후보에 올랐다. 후보작은 작년 초 우루과이에서 발간된 시집 <팽팽한 줄 위를 걷다(caminar sobre la cuerda tirante)> . 이 상은 우루과이 시인 사울 이바르고옌 등이 수상한 중남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수상자는 쿠바에서 열리고 있는 ‘중남미 시인대회’(17~24일) 기간 중인 20일 발표된다. 팽팽한>
울산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구씨는 멕시코 국립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1986년 현지 유력 문예지 <엘 푼토(el punto)> 에 작품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89년 <천천히 천천히(polo a polo)> 를 시작으로 <자해하는 원숭이(el mono dañándose a sí mismo)> (1997), <텅빈 겨울(el espejo vacío)> (2003), <병의 눈물(lágrimas de botella)> (2007) 등 여러 권의 스페인어 시집을 출간했다. 병의> 텅빈> 자해하는> 천천히> 엘>
구씨는 2003년 멕시코문학협회 특별상을 받았고, 작년 8월엔 남미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문예잡지 <레비스타 어브레이스(la revista abrace)> 가 선정하는 ‘이달의 작가’에 뽑히는 등 중남미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레비스타>
이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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