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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미분양에 진주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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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미분양에 진주가 숨어 있다

입력
2008.02.1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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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도 분위기에 크게 좌우돼 알짜 단지가 빛을 못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좋은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냉각된 분위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미분양으로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분양 아파트 구입은 청약통장 재당첨 금지 조항을 피할 수 있고, 분양가 상한제도 해당되지 않아 10년간 전매 금지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 또 등기 시까지 무주택자격으로 인정 받아 청약가점제 물량에 청약을 시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현재 미분양이 11만 가구를 넘어 수도권에서도 가격대 별로 고를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최소 1억원대에서 최대 4억원대까지 서민들과 중산층이 노려볼만한 중저가 아파트가 상당수 있다. 자금이 부족하다면 서울을 고집하지 말고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1억원대에서는 경기 여주군 가남면에서 분양하는 ‘현진 에버빌 2차’ 아파트가 관심권이다. 253가구 중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인데 116㎡(35평)형이 1억7만원 선에 공급되고 있다. 아파트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천에서는 ‘이천장호원 코아루’가 109㎡(33평)형이 1억8,000만원대에 공급되고 있다.

2억원대에서는 대규모 택지지구의 물량이 눈길을 끈다. 경기 양구 고읍지구에서 유승종합건설은 ‘유승한내들’ 아파트(총 470가구) 잔여가구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108㎡(33평), 110㎡(34평)로 판상형과 탑상형의 복합구조로 설계되고,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해 단지 앞 근린공원 조망권을 확보했다. 108㎡(33평)형이 2억2,991만원 선이며,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다.

남양주시 진접지구에서는 신안이 ‘신안인스빌’2,340가구 중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113㎡(34평)형의 중형으로 분양가는 2억6,000만원 선이다. 인근에 왕숙천이 흐르고 철마산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벽산건설이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서 공급하는 ‘백산블루밍1단지’ 아파트도 105~261㎡(32~79평)형으로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비투기과열지구로 전매가 자유롭고, 덕소~원주간 중앙선 복선전철, 고속도로 개통 등이 예정되어 있다.

3억~4억원대의 중대형 평형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라면 ‘김포 오스타파라곤’을 고려해 볼만하다. 경기 김포시 걸포지구에서 성우종합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이 공동 분양한 오스타파라곤은 30개 동 총 1,636가구 규모다. 113~234㎡(34~70평)형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11만5,000㎡의 걸포 중앙 공원이 단지를 에워싸고 있다.

파주신도시 인근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파주 푸르지오’도 관심대상. 신도시 부근에서 분양하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로 희소성이 있는데다 분양가도 3억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4억원에서 생활 프리미엄을 누리려는 실수요자들은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의 ‘위시티자이’ 1블록을 겨냥할 필요가 있다. 11개 동에 112~196㎡(34~59평)형으로 총 1,244가구 중 일부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식사구역 위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며, 제2자유로도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외에‘인천 용현 학익 엑슬루타워’도 4억대의 다소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53층 4개 동 규모에 송도신도시, 영종지구, 청라지구를 잇는 트라이앵글의 중심지에 있어 향후 전망이 좋다는 평가다.

스피드뱅크 이재숙 연구원은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교통, 단지규모, 주변환경 등을 자세히 살피고 향후 입주 시 개발호재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며 “무조건 싸다고 계약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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