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신설합당 방식으로 통합민주당(약칭 민주당) 창당을 공식 의결했다. 이에 따라 4월 총선은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양당은 이날 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 양당 최고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통합을 결의한 뒤 새 정당의 당명을 통합민주당으로 결정했다.
양당은 합당선언문을 통해 “통합민주당은 이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 개선과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유능한 야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당은 또 “대선 승리에 도취돼 출범도 하기 전에 오만과 독선으로 민심에 역주행하는 이명박 정부를 바른 길로 안내하는 견제와 균형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의 지도체제와 관련, 양당은 손학규ㆍ박상천 공동대표제를 택하되 선관위에는 손 대표만 등록키로 했다. 또 공동대표와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최고위원회는 신당 측에서 손 대표와 강금실 김상희 유인태 박명광 최고위원 등 9명, 민주당 측에서는 박 대표와 최인기 신낙균 김충조 최고위원 등 6명이 참여한다. 통합정당의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은 신당 측 김효석 원내대표와 신계륜 사무총장이 맡는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