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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떼먹은 보험금 갑자기 돌려주며 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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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떼먹은 보험금 갑자기 돌려주며 생색…

입력
2008.02.1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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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고 났을 때 덜 지급됐던 보험금을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줘야 할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일부 자동차 보험사들이 과거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돌려주고 있다.

비자금 의혹의 대상이 된 ‘간접손해 보험금’ 가운데 미지급금을 업체에서 먼저 찾아서 돌려주는 것이다. 간접손해 보험금은 차량 수리비나 치료비 외에 렌터카 요금, 교통비, 등록세, 취득세, 위자료 등 교통사고에 따른 2차 피해를 보상해주는 돈이지만,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해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사들도 일부러 지급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수 차례 금융감독원의 지적을 받는 등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화재 비자금 문제가 이슈화한 이후 H손보사 등 일부 보험사들은 지점에 공문을 내려보내 과거 간접손해 보험금을 소급 지급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K보험사 등도 2년 전의 미지급 사례를 찾아내 “보험금을 입금해 주겠다”고 사고 피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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