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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점퍼' 볼거리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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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점퍼' 볼거리 화려하다

입력
2008.02.1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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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륙 11개국 로케이션…촘촘한 줄거리와 화려한 액션, CG의 균형감각

아침은 이집트 스핑크스에서, 오후 서핑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저녁은 프랑스 파리에서, 술 한 잔은 영국 런던 빅밴에서.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당연히 가능하다. ‘순간이동’ 능력만 있다면 말이다.

영화 <점퍼> (감독 덕 리만ㆍ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상상에서나 존재할 법한 순간이동을 실감나게 펼친다.

데이비드(헤이든 크리스텐슨)는 살얼음에 빠진 뒤 자신에게 순간이동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17세의 ‘왕따’ 데이비드는 그 능력을 이용해 전세계를 오가며 부유한 젊은이로 살아간다.

하지만 데이비드와 같은 ‘점퍼’를 처단하는 비밀조직 ‘팔라딘’의 롤랜드(사무엘 L. 잭슨)에 추격당하며 위험에 처한다. 데이비드는 팔라딘과 맞서는 점퍼 그리핀(제이미 벨)과 함께 모험을 펼치다 여자친구 밀리 해리스(레이철 빌슨)를 구하는 문제로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점퍼> 는 볼거리가 화려하다. 뉴욕 도쿄 로마 이집트 파리 런던 멕시코 캐나다 사하라 호주 등 6대륙 11개국, 13개 도시에서 로케이션을 가졌다. 특히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실제로 촬영한 점퍼와 그리핀의 대결은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원형 경기장의 미로는 물론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장소까지 구석구석 담았다.

<점퍼> 는 <본아이덴티티> 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의 덕 리만 감독의 작품인 만큼 촘촘한 줄거리와 화려한 액션, CG의 균형감각을 잘 갖췄다. 1992년 스티븐 굴드의 대표 소설 <점퍼> 를 원작으로 했다. 영화는 소설 <점퍼 1순간이동> 의 데이비드와 <점퍼 2 그리핀 이야기> 의 그리핀을 동시에 출연시켜 흥미로운 갈등 구도로 만들었다.

15세 이상 관람가. 14일 개봉.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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